대전(大田)은 한자에서도 드러나듯이 넓은 밭으로 유명했던 동네이다. 여기에 밀을 많이 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밀가루를 많이 소비하게 되었고 밀가루를 사용한 음식들이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성심당을 비롯한 다양한 빵집들이 그 예시라고 볼 수 있겠다. ⠀ 대전하면 빵만 있는게 아니다. 칼국수도 있다. '대전에 칼국수집을 개업하면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전인들은 칼국수에 대한 사랑이 넘쳐난다. 오늘 방문한 식당은 카이스트 근처에 있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해장하러 자주 온다. 어은동에 위치한 궁칼국수다. ⠀ 툭툭 무심하게 썬듯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여기는 모든 면발을 손으로 직접 만드신다. 울퉁불퉁한 면들이 모여서 다양한 식감을 선사한다. 칼국수 먹기 전에 내주시는 보리비빔밥 ..